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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플)

부산 태국식당 타이빈 후기

by NBB Corp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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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장타이빈

 

부산 명륜동역 에서 600 미터 지점에 있다 하여 다녀 왔습니다

같이 간 일행이 있었는데

난 태국음식 자체를 안좋아 한다 이 황금같은 주말에 너랑 같이 가주는게 어디냐 는 식의 말을 전한다 ..

뒷자리에 있는 우리 아줌마 도 나도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조금만 시켜서 맛만 보자고 하신다

그리 좋아하는 음식도 아닌데 괜히 데리고 가나 싶기도 하고 그렇더라 뭐

 

내가 먹고 싶은데 말야 냉큼 달려 갔다

명륜동이긴 한데 온천장에 가깝다

한때 코로나 터질때 뉴스에서 떠들어 대던 온천교회 입구 에 있더라는 앗 여기 구나

건물 반대쪽은 온천교회 입니다 교회는 굳게 닫혀 있었네요

 

온천장타이빈

 

뭔가 모를 정갈함 접시며 일회용 젓가락 까지 코로나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쓴것 같아

보이지만 태국음식은 일회용 아닌가 한다

저 일회용 물컵도 세심하게 배려 한거 같다

 

그냥 일반 일회용 컵이 아닌 사진 한장 찍을때 이쁨을 강조한 느낌 이랄까

분위기는 좋다 깔끔 하고 야외도 있는데 방갈로도 따로 있단다

이미 예약이 차서 가 보진 못했다 이미 만석 이었고 사진 찍기엔 아니었다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메웠기 때문 이다 여긴 예약 하고 가야 한다

안그럼 자리가 없단다 실제 정말 사람들이 뉘어 터지게 입장 한다

1층 2층 3 층 이런구조에 테라스 와 방갈로 도 따로 있다

규모가 제법 크다 그래서 인지 일하는 종업원이 정말 많았고 주방 안에서는 빠이 레오 빠빠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단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그런지도 모른다

주방은 제법 웍질 하는 소리가 끊임 없이 들렸다

 

온천장타이빈
온천장타이빈

 

실내는 태국 삘 이 아니다 아마 방갈로 인거 같은데 사진을 못 찍어 아쉽다 뭐 그래도 괜찮다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 먹었으니 그걸로 충분 하다 싶다

망고를 숙성 냉장고 에서 꺼내 그대로 갈아 주더라 맛은 정말 맛 있었다 생 망고 그대로 인데 덜 시원해서 아쉬웠다

 

온천장타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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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픙파이댕은 태국 맛 그대로 인데 약간 덜 자극적 이라고 해야 하나 태국에서도 이름도 좀 있는 식당에서 먹는 느낌 이랄까 쏨땀은 별로 였다 건새우가 안들어가서 그런지 뭔가 아쉬움이 남았고 쏨땀에 국물이 없었다 쏨땀에 같이 따라 가는 카오니여우 (찹쌀밥) 가 없는것도 아쉬웠다 찹쌀밥을 조금 떼어 쏨땀 국물에 콕콕 찍어 먹으면 그것도 별미 이고 여기에 국수 사리 추가 해서 비벼 먹으면 정말 맛난다 이도 저도 아닌 쏨땀이 나와서 그냥 그랬다

 

온천장타이빈

 

와 ! 이거 이거지

오늘의 하이라이트 끄라파오무쌉 몇일전 글에도 올렸던 그 덮밥 이다 돼지고기 볶음 과 밥 그리고 계란후라이

이 음식은 상당히 매운맛에 먹는게 일품인데 사실 너무 자극적이라 주방장에게 좀 덜맵게 부탁 하여도 된다 계란후라이 는 기름에 단번에 튀긴다 속에 노란자는 반숙이고 겉만 바삭하게 튀겨 익히는것도 기술이다 흰자의 식감은 정말 바삭바삭 거린다 먹을만 하다 전체를 비벼서 먹는게 아니라 조금씩 덜어서 밥이랑 돼지고기 랑 섞어서 먹는데 입안 가득 향기가 퍼진다 계란과 어우러지는 부드러움도 가지고 있다

 

사진 찍고 고개 돌리니 벌써 두 분께서

숟갈로 퍼먹고 계심 .. 와 난 숟갈만 들고 먹는것만 봄

 

온천장타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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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래 팟 프릭파우 (해물로 만든 남프릭파우 볶음 요리) 이집에서 추천 하는 메뉴 인데 먹을만 하다

여기 양념에 쌀국수 면을 살짝 비벼 먹었더니 거의 밥 도둑 수준이더라 완전 굿

오른쪽 사진은 카오팟 사팔롯 (파인애플 볶음밥) 인데 재료가 빠진듯 했다 약간 덜 자극적 이었음

 

두분이서 분명 자긴 태국음식 안좋아 한다 하지 않았나 거의 푸드 파이터 수준으로 흡입중이다

간혹 파인애플을 재탕 하는 가게가 있던데 여긴 아니게찌 했는데 별 아랑곳 하지 않고 먹더라는 윽 실패다

 

온천장타이빈

 

꾸어이띠여우 느아 (소고기 쌀국수) 이건 태국맛 이다 국물이 정말 딱 태국에서 먹던 그 국물맛인데 면이 너무 얇아 식감이 떨어졌다 면을 고를수 있었으면 더 좋았지도 모른다 아쉬움이 따랐다

 

온천장타이빈

 

다들 너무 맛난다며 자긴 신혼여행을 태국에 갔을땐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는 기억뿐인데

삣까이텃 이 있어 추억에 담긴 닭이라며 주문을 함

추억에 담긴 닭튀김이 주문이 안들어 갔나 보다 추억에 맛을 느끼고 싶어 주문했는데

직원이 이거 보다 이게 더 맛나요 한다.. 아뇨 그대로 주문해 주세요 기다릴께요

 

뭔가 대처 능력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그냥 손님이 원하는 대로 주는게 아니었다고 생각한 걸까

 

요즘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못 가니 꿩대신 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런 음식점에 가서

실컷 먹고 오는게 유행병 처럼 돈다는것 그리고 절대 싸지 않다는 점 현지에서 먹으면 솔직히

1500 바트 나올려나요 이걸 15 만원 주고 먹었으니 그만큼 생각좀 하고 이야기 했으면 좀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자주 오는 손님들은 좀 더 특별히 대해 주는 모습에 약간은 아쉬웠다

 

내돈 내산 이니 이런 글도 맘대로 쓸수 있는거 아닌가 ㅋㅋ

 

 

~ 총평 ~

 

대체적으로 맛은 그런대로 괜찮다 몇가지 음식만 빼면 만족한다

태국에서 먹어도 다 맛있는건 아니니 이해하자

현지에서 먹으면 재료가 좋은데 한국에서 현지 재료 구하는게 그리 쉽지가

않다 비슷한 재료를 써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약간은 맛이 달라진다

이건 피할수 없는 맛에 진실 이다

 

가격 이야기 인데 비싼건 아닌거 같다 규모와 서비스에 비하면 그런대로 괜찮다

식탁 셋팅에서 보면 안다 접시며 일회용 물컵도 꽃무뉘 컬러다

이건 충분히 손님을 배려 하는 주인장에 마음이다

 

 

같이간 일행은 다음에 태국음식점에 가면 무조건 따라 오신단다 ㅋㅋ

조카 왈 ~ 삼촌 너무 맛있다 며 환화게 웃는다



(2021.06.19 일 추가 내용)

ㅇㅓ쩌다가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너무 작게 주문한 탓인지 메뉴판 보면서 다들 양에 집착 하더군요

좀 더 많이 주문을 하고 맛을 보는데 이건모 완전 톡 쏘는 매운맛에 강한 식감 MSG듬뿍 이런느낌

지난번에는 닝닝한 맛 이라고 하면 이번엔 강렬한 맛이 자극을 주네요

아 .. 어린 조카가 있기에 커무양을 시켰는데 사라 커무양 을 주더군요 그것도 맵게 ~

애기들이랑 태국 음식점 가는건 앞으로 어려울것 같네요 지난번은 덜 자극적이라 그런지 잘 먹던 조카도

이번엔 맵다면서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주문 하기 전에 덜맵게 해 달라고 분명히 요청 했건만 직원분이

맵지 않다고 이야기 해서 그대로 주문 들어간게 실수 였습니다

태국에서 이렇게 주문 들어가더라도 그냥 먹지만 한국에서 까지 이렇게 먹어야 하는건지 쩝

구운 돼지고기 아닌가요 했더니 사라 커무양도 맛난다며 뭐 또 설명 하는데 내입장에서는 그닥 반갑지 않는 이야기 였음

태국인 요리사가 이것도 맛있는데 왜 다시 가지고 왔냐는 식 으로 이야기 한다 자기네들 끼리 태국어로 이야기 하는걸 이해해 버렸다

그것도 큰소리로 이야기 하는게 좀 맘에 들지 않았다 어쩌겠냐 싶다 남들처럼 할말 안할말 가려서 할 내가 아니다 아니면 아니다 쓰고 맛있다 하면 인정해 주면 된다 싶다

 

온천장타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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